[한은 총재 청문회] 이주열 "경제전망, 오차 줄이도록 노력할 것"

2014-03-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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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한은의 경제전망 능력이 부족하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은 "한은의 경제 전망치 대부분이 실적치보다도 높은데 특히 2008~2009년에는 전망치가 실적치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면서 "당시 고금리 저환율 정책이 원인이었다는 지적도 많은데 당시 통화신용정책 담당 부총재보로서 어떻게 보나"라고 물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예측 실패, 2004~2008년까지 시행된 '고금리 저환율 정책'으로 인한 경상수지 악화 등을 언급하면서 한은의 전망능력 부족을 꼬집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2005년 당시 금리 정책에 대해서도 지나고 보니까 미흡한 적이 있었다고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면서 "업무에 있어서 (정확한 전망을)상당히 중점분야로 두고 오차를 줄이는 쪽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도 이 후보자에게 "2003~2004년 이 후보자가 조사국장에 재임할 당시 성장률과 전망치 보면 오차범위가 꽤 크다"면서 "과연 당시 성장률에 대해 전망 잘 못하셨던 분이 지금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조사국장에 부임하고 첫번째 역점을 둔 게 전망의 정도를 높이는 거였다"도 답했다.

그는 "경제전망의 기초가 되는 계량분석모형과 관련, 별도조직을 만들어 10년째 이어오고 있다"면서 "한은의 전망 능력을 높이는데 밑거름이 됐다는 일종의 자부심이 있으며, 오차에 대한 질책은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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