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팔아치우는 신흥국 중앙은행… 러시아 72억달러 매도

2014-03-19 11:4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올해 들어 미국 국채를 팔아치우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월 태국ㆍ터키ㆍ필리핀 중앙은행들은 각각 39억 달러, 33억 달러, 15억 달러를 상당의 미국 국채를 팔았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올해 들어 72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를 팔아 현재 1318억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매도세는 연방준비제도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양적완화 축소가 시사되면서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신흥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이탈이 발생, 통화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도이치방크의 알란 러스킨 전략가는 "이러한 매도세는 몇개월 만에 포착되는 모습이라 흥미롭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등 일부 중앙은행들은 미 국채 보유량을 꾸준히 늘려 신흥국 국채매각 여파를 상쇄했. 중국은 지난 1월 미 국채를 35억달러 상당 사들여 1273억 달러까지 늘렸다. 벨기에는 미 국채를 525억달러어치 매입해 3103억 달러상당을 확보했다. 이에 지난 1월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3.03%에서 2.64%로 떨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