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보령시청 전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의 부채(공기업 부채 제외)가 지난 2010년 1585억 원에서 올해 2월 현재 753억 원으로 4년 만에 절반이 넘는 52.4%가 감소됐다. 그만큼 지방재정은 건강을 찾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 파산제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보령시의 부채 상환은 타 지자체의 반향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010년 말 최고 30.2%였던 부채비율은 2011년 말에는 21.8%, 2012년 말에는 19.6%, 지난해 말에는 14.1%로 매년 감소되고 있다.
시에서는 올해 말까지 대천해수욕장 용지 분양을 통해 106억 원을 추가로 상환할 예정이어서 부채비율은 10% 초반까지 떨어져 건강한 재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매년 120여억 원의 감채기금 조성은 큰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민선시장은 임기기간 동안 치적을 앞세우기 위해 시민들을 위해 사용해야 될 예산을 빚을 청산하기 위해 사용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보령시는 지방재정 악순환을 가져오고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채에 대해 2025년 상환계획에서 2018년 상환계획으로 무려 7년을 앞당기기로 하고 감채기금을 조성해 부채를 낮춰 왔다.
부채가 낮아지면서 부채에 대한 이자발생도 대폭 감소해 건전재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령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건전재정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채무관리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령시의 부채가 제로(Zero)가 될 때까지 감채기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