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안종범 의원은 지난 한은의 금리 변동 타이밍이 늦어 가계부채 누증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에 대한 이 후보자의 입장을 물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결과로 놓고 보면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금리를 결정할 때 가계부채도 고려하겠지만 물가라든가 경기, 금융시장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그 결과로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5월 금리 인하의 경우 이전부터 인하에 대한 예상이 많았다"면서 "시장에서 인하 기대가 형성돼 있다는 건 중앙은행이 시그널을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기대와 어긋났다고 시장에서 평가하는 걸 보면 소통의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한다"고 답했다.
한편 안 의원은 1%대에 머물러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두고 물가안정목표제(2.5~3.5%)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예측에 오류가 있었던 점은 예외적인 부분까지 (예측)하지 못한 데 대해 일부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