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졸업 후 신문사에 취직하면서부터 시작된 이 시절을 저자는 ‘먹구름 속 태양이 빛난’ 시기라고 했다. 하지만 인생은 녹록치 않다.
예상과는 달리 신문사생활은 힘들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술자리 문화, 신문편집에 대한 고뇌등 기자로서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동아일보에 온 뒤 나는 이곳이 진짜 술을 많이 먹는 데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는 나보다 먼저 조선일보에서 온 선배가 몇 분 계셨는데, 그분들은 어찌나 술을 많이 마시는지, 술을 마시러 회사에 나오는지 아니면 일을 하러 회사에 나오는지를 모를 지경이었다.”(본문 ‘발길로 탁~차려무나’ 中)
1975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기자생활을 한 저자의 신문편집과 KBS와의 공정보도 다툼 등 그시절 세상을 이끌고 바꾼 경험들이 녹아있다. 295쪽/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