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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온 4형제 중에 3명이 한의사가 된 집안이 있다. 가장 먼저 북한을 떠나온 것은 '엄친아' 대접 받던 둘째 박수현으로, 남겨진 가족들은 박수현 때문에 온갖 고생을 다했다고 한다. 지금은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날을 웃으며 회상하지만, 동생들이 풀어놓는 고생담에 형 박수현이 얼굴을 들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둘째 박수현이 한의사가 된 데에는 자신을 따라다니던 담당 형사의 도움이 있었다. 담당 형사에게 달여 준 약이 계기가 돼 한의사의 길을 걷게 된 것. 이전부터 한의학 공부를 해왔던 형과는 달리,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았던 동생들은 오로지 형을 따라 한의사의 길을 택했다. 형 박수현은 동생들을 부추기기는 했지만 “솔직히 동생들이 정말 다 될 줄 몰랐다”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막내까지 한의사가 되겠다고 하자 “정신 나간 소리 말라”고 독설을 하던 부모님은 이제 의사 아들들 덕에 아플 새가 없다. 그러나 처음부터 아들들의 실력을 믿은 것은 아니다. 침을 놓아 드리면 “제대로 놓는 것이냐” “똑바로 한 것이 맞느냐”고 의심을 했다는 어머니는 지금은 형제들에게 “네가 놓는 침이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의사 3형제의 가족 건강법을 알아본다.
북에서 온 한의사 3형제가 소개하는 특별한 건강법은 19일 오전 9시 10분부터 ‘좋은 아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