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매체인 스포르트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회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불참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직후에도 난 세계선수권 참가를 언급했다"며 "지난달 말 스위스 아이스쇼 참가 당시만 해도 대회에 나갈 생각으로 연습에 열중했다"고 대회 불참이 자신의 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불참 결정을 연맹에서 했냐는 질문에 소트니코바는 "솔직히 모르겠다. 연맹이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발표는 났고 난 그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엎질러진 물이기 때문에 일본에 가는 선수들이 부럽진 않다. 확실한 건 나도 대회에 참가하고 싶고 당장 참가 결정이 내려져도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피겨 연맹은 불참 이유에 대해 "소트니코바의 컨디션이 올림픽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선수가 피곤한 상태다.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소트니코바 대신 러시아 여자 싱글 대표로는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와 안나 포고릴라야(16)가 나선다.
소트니코바는 세계선수권 대신 내달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올림픽 챔피언쇼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