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7톤 연소기 연소시험 성공

2014-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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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7톤 연소기 연소시험 장면, 연료가 헤드부로 공급돼 연소하는 과정에서 헤드부 성능 및 내구성 검증을 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형발사체 3단 엔진에 적용될 7톤 액체엔진 연소기에 대한 지상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주발사체 액체엔진의 주요 구성품은 연소기, 터보펌프, 가스발생기 등으로 이뤄지며 이중 연소기는 고온, 고압의 가스를 노즐을 통해 분출시켜 추진력을 얻는 역할을 하는 액체엔진의 가장 중요한 구성품 중의 하나다.

우주발사체가 높은 추력을 내기 위해서는 발사체 엔진의 정상적인 연료 공급(케로신+산화제)과 이를 연소하는 연소기의 내구성이 필요하다.

이번 연소기 시험은 한국형발사체 3단 엔진에 적용될 7톤급 연소기의 헤드부 성능 검증 및 연소실 벽면의 내구성 검증을 목표로 수행했다.

시험결과 연료와 산화제가 정상적으로 공급됐고 연소기를 보호하기 위한 단열 코팅 또한 별다른 손상없이 시험을 마쳤다.

설계점 10초, 20초, 60초, 180초, 230초의 5회 시험을 통해 누적시간으로 해당 엔진의 실제 사용 시간인 500초를 달성하고 5회 시험 모두 안정적인 연소를 나타냈다.

연소기의 성능을 나타내는 주요 인자인 연소특성속도에서도 목표값을 상회하는 결과를 확보했다.

이번 시험은 3단형 고공엔진의 연소기에 대해 지상시험을 실시한 결과로 향후에도 발사체 엔진 주요 구성품(연소기, 터보펌프, 가스발생기)의 연계시험, 엔진조립 시험, 엔진 고공시험 등 많은 단계의 시험을 통해 성능을 검증해야 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연소시험을 통해 요구조건을 상회하는 결과를 얻으면서 앞으로의 시험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부는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시험을 실시해 신뢰도 높은 발사체 액체엔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 나로우주센터에 구축완료되는 연소기 연소시험설비 및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를 통해 75톤급 액체엔진 구성품에 대한 시험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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