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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소방이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과 들불 등 임야화재와 관련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양형)에 따르면 지난해 총 392건의 임야화재(산불, 들불)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3월27일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소나무 묘목장에 텃밭을 만들기 위해 잡풀을 태우던 중 바람에 번지는 불길을 미쳐 피하지 못해 사망했고, 5월7일 포천시 관인면에서는 가족묘 벌초를 위해 잔디에 붙인 불이 산으로 번져 이를 진화하던 가족 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하는 등 총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임야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쓰레기 소각이 93건(26%)으로 가장 많았고, 담배꽁초 90건(25.1%), 논두렁 밭두렁 태우기 78건건(21.8%), 불장난 40건(11.2%) 등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소방본부 관계자는 “봄철에는 건조한 나무와 잡풀에 붙은 불이 강풍에 무섭게 번지기 때문에 직접 불을 끄려고 하거나 신고가 늦어질 경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며 “산불과 들불 발견 시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고 119에 신고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