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 결함보도 도마 오른 니콘, 신속한 사태수습

2014-03-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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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중국 관영매체 CCTV에서 15일 니콘 ‘D600' DSLR 카메라에 대한 결함을 지적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돼 니콘이 사태 수습을 서두르고 있다.

프로그램이 방영되자마 A/S를 철저히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해당 제품의 회수도 시작했다. 또한 “소비자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마음으로부터 사죄합니다”라는 사죄문도 니콘 중국 법인 홈페이지에 신속하게 게재했다.

이러한 니콘의 신속한 대응은 미국 애플사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3월 미국 애플사의 제품 보증서에 중국과 다른 국가간에 격차가 있다고 비판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방송이 나간 후 중국 전역에 “애플은 중국에서 큰 이득을 올리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돼 팀 쿡 애플 CEO가 직접 나서 사죄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5일 CCTV가 방송한 내용은 니콘 ‘D600'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 검정색 점이 찍히는 등을 지적해 “결함”이라고 비난했다.

니콘은 'D600'의 문제점을 이미 파악해 무상으로 점검해왔고 관련 부품의 교환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1년간의 품질보증 기간이 지나도 연장 조치해 대응해왔다.

CCTV의 이 프로그램은 1991년부터 방송된 소비자보호 프로그램으로 전통과 인기가 있어 영향력이 큰 프로그램이다. 2010년에는 미국 HP, 도시바, 소니, LG전자 등도 도마위에 올라갔다.

니콘은 A/S에 중국과 다른 국가의 차이가 없다고 거듭해서 설명하고 있다. 샹하이(上海)시 당국이 판매중지 명령을 내려 재고를 회수하고 있는 중이다. 'D600'은 이미 생산이 종료돼 후속 모델이 판매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니콘 총매출의 중국사업 비율은 10%로 중요한 중국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면 그 영향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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