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건립 ‘영등포 구립 여의 디지털도서관’ 개관

2014-03-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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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여의도에 지역주민을 위한 최신식 디지털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은 18일 오후 전경련회관 앞마당에서 열린 영등포구청 주관의 ‘영등포 구립 여의 디지털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개관식에는 행사를 주관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과 함께 지역 주민들도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디지털도서관이 누구나 정보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마을의 사랑방으로서 지역문화를 이끄는 소통의 구심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급격한 정보환경의 변화에 따라 지역주민이 언제·어디서나 자유롭게 다양한 정보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미래형 디지털도서관을 운영해 지식정보 제공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 요구의 대응 및 다목적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제고로 지식기반 사회 조성과 열린 문화․복지에 앞서가는 영등포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등포 구립 여의 디지털도서관은 총 연면적 약 460㎡(139평), 수용인원 100여 명 규모로 1층 북 카페와 2층 디지털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 카페에서는 어린이 도서 500여 권 등 총 2000여 장서를 열람할 수 있으며 디지털도서관에서는 약 4000여 권의 전자책을 열람·대여하고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도서관은 장애인 친화적인 공간으로도 구성됐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비롯하여 시각확대기, 음성독서기 소프트웨어 등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발달장애인 3명이 각각 1층 북 카페의 바리스타와 2층 보조사서로 활약할 예정이다.

영등포 구립 여의 디지털도서관은 전경련이 지난해 신축회관을 준공하면서 함께 건립해 지역 사회를 위해 무상임대키로 하고 도서관 건립에 총 8억4000만원을 투입했다. 무상임대를 감안하면 약 3억5000만원을 매년 추가로 기부하는 셈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영등포구청도 약 7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PC 등 각종 기자재 등과 6000여 종의 도서, 2100 종의 DVD 등을 마련했다. 향후 도서관 운영은 영등포구청이 위탁한 영등포 문화재단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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