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경찰청 홍보단 포기에도 비난 여전한 이유는?

2014-03-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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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경찰청 홍보단 포기 [사진=남궁진웅 기자]

유아인 경찰청 홍보단 포기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유아인이 경찰청 홍보단을 포기했다. 이로써 유아인은 경찰청 홍보단이 아닌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유아인 소속사 UAA 관계자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아인이 경찰청 홍보단을 포기했다. 당초 경찰청 홍보단을 지원했었으나 최근 불거진 논란에 유아인의 스트레스가 극심했고 최종 면접 과정을 통해 스스로 포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이 포기한 경찰청 홍보단은 현재 이제훈, 허영생, 김동욱, 최효종 등이 복무 중이다. 이들은 '호루라기 연극단'으로 활동하며 각계각층을 찾아가 범죄예방공연과 위문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경찰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홍보한다.

하지만 최근 다수의 연예인들의 '경찰청 홍보단' 지원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해 불거진 육군 연예 병사 제도의 폐지와 맞물려 네티즌들의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유아인의 경찰청 홍보단 포기 역시 이때문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경찰청 홍보단을 포기했지만 대중의 의심은 더했다. 소속사 측은 "유아인이 경찰청 홍보단을 포기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유아인의 경찰청 홍보단 탈락" 기사가 먼저 기사화됐기 때문이다.

소속사 측은 "정당하게 특기를 살려 국민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소속 배우의 의지가 비난 받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과거 연예병사 제도 안에서 소수 연예인들의 불성실한 군 복무 태도와 관련된 논란 이후 연예인의 군 복무 이슈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신과 민감한 시선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의심이 아니라 믿음과 응원 또한 필요치 않겠느냐"며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유아인은 17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밀회' 촬영이 끝나는대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아인이 그동안 '개념 연예인'으로 소신 있는 발언을 한 만큼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해 '예비군' 유아인의 모습을 볼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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