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회장, 김앤장에 태평양까지 '초호화 변호인단' 선임

2014-03-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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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대형 로펌 동시 선임 통해 형사재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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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사진) 측이 초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했다. 1심부터 최상위권 대형 로펌 2곳이 동시에 변호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김종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조 회장 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이어 법무법인 태평양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변호인단은 차명주식 매각대금에 따른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에 대해 "개인이 아닌 회사가 보유한 주식이므로 조세포탈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탈세·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회장의 사건에는 김앤장의 백창훈(57·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 태평양의 송우철(55·16기) 변호사 등 전관 출신 변호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앤장은 재판부에 추가 공판준비기일을 네 차례나 요청했다. 조 회장이 법정에 나오지 않아도 되는 준비기일을 통해 미리 쟁점을 정리한 뒤 공판을 시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향후 두 로펌은 공소사실을 쪼개 나눈 뒤 맡은 부분을 변론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오는 4월 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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