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 플레이어 케빈 나와 함께 경기하는 것은 불공정’

2014-03-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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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PGA투어프로 캐디 불만 나타내…케빈 나, “선입견 때문”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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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와 함께 퍼트라인을 살피는 케빈 나. 이런 동작으로 인해 동반플레이어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골프퀴크]

캐디와 함께 퍼트라인을 살피는 케빈 나. 이런 동작으로 인해 동반플레이어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골프퀴크]



미국PGA 투어프로 로버트 개리거스(미국)의 캐디가 재미교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의 슬로 플레이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개리거스와 케빈 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에서 끝난 투어 발스파챔피언십 3,4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개리거스의 캐디 브렌트 헨리는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케빈 나와 함께 경기하는 것은 불공정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케빈 나의 느린 경기 진행이 개리거스의 리듬을 빼앗는다”며 “케빈에 비하면 우리는 뛰어다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주장했다.

케빈 나는 3라운드 13번홀에서 슬로플레이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다. 평소 플레이 속도가 빠른 편으로 알려진 개리거스 역시 3라운드 14번홀에서 경고를 받았다.

미PGA투어 홈페이지는 케빈 나와 개리거스의 경고 소식을 전하며 “미국골프협회(USGA)는 세 명이 동반 플레이를 하는 경우 한 라운드를 4시간35분, 두 명인 때는 3시간58분 안에 끝내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느린 플레이로 유명해진 케빈 나는 “그 선입견을 떨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도 앞조의 팻 페레즈가 볼을 잃어버리고 다시 티샷을 한 바람에 느려졌는데도 마치 나 때문에 경기가 지연된 줄 아는 사람이 많더라”고 억울해했다. 3라운드에서 소요된 둘의 경기 시간은 3시간54분으로 USGA 권고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다.

케빈 나는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모든 샷에 집중하라’는 말을 자주 해 이렇게 된 모양”이라고 웃어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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