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孫正義) 사장은 미국 야후(Yahoo)가 상장했을 때 챙긴 이익을 활용해 사업을 급속도로 확대시킨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에도 손정의 사장의 “연금술”이 통할지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상장으로 알리바바 그룹의 자금 조달액은 약 140억 달러로 추정돼 2012년 페이스북(facebook)의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가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손정의 사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현재 알리바바에 37% 출자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계산 상으로 소프트뱅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3조 엔 이상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소프트뱅크의 성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재원이 된다고 분석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해 인수한 미국 휴대전화 업체 3위인 스프린트(Sprint)와 현재 인수를 추진 중인 미국 티모바일(T-mobile)을 통합시켜 미국 시장에서의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티모바일을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금은 2조 엔 규모로 자금은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수 후에도 휴대전화용 기지국의 신설 등 많은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정의 사장의 출자 기업의 상장을 활용한 “연금술”은 과거에도 있었다.
소프트뱅크는 95년~98년에 야후에 500억 엔을 투입해 30%이상의 주식을 보유했다. 야후는 96년 상장을 계기로 급성장해 이익이 확대, 소프트뱅크는 그 주식을 팔아 적어도 2500억 엔이 넘는 이익을 얻었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의 상장후 그 주식을 매각할지 보유할지에 대해 아직 명확히 하고 있지 않다.
이 신문은 알리바바와 연대를 강화시킬지 주식을 팔아 기업매입에 활용할지 사업확대를 위한 선택지가 늘어난 것은 틀림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