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친환경 저융점섬유' 사업 돌입…연 7만t 양산

2014-03-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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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매출 1200억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목표

태광산업이 친환경 저융점섬유 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태광산업 울산공장 전경. [사진=태광산업]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태광산업이 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저융점 섬유(LMF·low melting fiber)' 사업을 시작한다.

태광산업은 지난 14일 울산공장에서 LMF 사업 발대식을 열고 올해 안에 연산 7만t 규모의 저융점 섬유 생산을 돌입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저융점 섬유는 섭씨 265도 이상에서 녹는 일반 폴리에스테르 섬유보다 100∼200도 낮은 온도에서 녹는 접착용 섬유로 화학 접착제가 필요 없어 자동차 내장재(엔진 후드·트렁크·천장재 등), 가구(매트리스·소파 등), 위생용품(기저귀·생리대) 등에 주로 사용되는 친환경 소재다.

태광산업은 내년 저융점 섬유 사업 매출액 1200억원,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설정했다. 향후 태광산업은 범용 제품이 아니라 차별화 제품의 비중을 업계 최고 수준인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태광산업 측은 "현재 LMF의 원료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를 생산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기존 유휴 설비를 이용해 저융점 섬유를 생산해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경구 섬유사업본부장은 "차별화 제품 위주로 시장에 진입해 안착한다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원가절감 아이디어도 발굴해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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