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내정자는 15일 오전 10시 정부 과천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러 정책을 동원해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에 휴대전화를 3년 반 만에 바꾸면서 비싼 돈을 줬는데 나중에 싸게 살 수도 있었다는 기사를 보니 많이 아쉽더라"라며 "이용자들이 휴대전화를 살 때 가격 차이 때문에 새벽에 달려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 분야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업무 파악을 못 했지만 기본 방향에는 공감한다"며 "하나하나 현안을 보면서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콘텐츠 정책과 관련 "정보법학회장을 하면서 세미나 등에서 접한 적이 있는 주제이지만 아직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내정자 신분이기도 하다"며 "좀 더 검토하고 정식 임명받은 후에 말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27년간 법원에서 법을 적용하고 집행한 마음가짐으로 방통위에서도 업무를 수행하면 어려움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법관 경험이 중립성과 공정성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