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A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13일 친(親)러시아 시위대와 반(反)러시아 시위대가 충돌해 22세 청년 한 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당했다”며 “이 청년은 친러 시위대의 공격으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13일 반러 시위대 1000명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장악을 규탄하며 행진하자 친러 시위대 2000명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들어와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성명에서 “유혈사태와 관련된 이들을 체포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해 법적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동포를 보호할 권리가 있다”며 우크라이나 당국에 “ "우리는 거듭 키예프(과도정부)에 현지 무장세력을 무장해제시키고 주민들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키예프 당국이 상황을 통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사건 발생 원인이 반러 시위대에 있음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