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뮤지컬 배우 A씨를 납치하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김모(30)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 10분께 A씨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강원도 인제의 한 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A씨의 목을 졸라 실신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께 김씨는 서울 시내에서 A씨를 만난 후 자신의 차에서 A씨가 잠이 들자 갑자기 강원도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 지역을 지나던 중 김씨는 A씨에게 다시 사귀자고 요구했고 A씨가 "지금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다"며 거부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신했다가 깬 A씨는 "지금 만나는 남자 때문에 당신과 헤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김씨를 설득 끝에 집으로 돌아왔고 경찰에 김씨의 범행을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처음부터 살해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