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모씨는 이렇게 확보한 SK브로드밴드의 고객 정보 15만 건 이상을 연령 및 지역, 성별에 따라 분류해 권모씨 등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씨 등이 지니고 있던 SK라는 파일명에는 개인정보 150만여 건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2차 피해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경찰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 등 7명으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SK브로드밴드의 해당 영업점 사이트 서버를 압수, 정확한 해킹 경로와 시기 등을 조사 중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와 KT 등 이동통신사들과 11개 금융기관, 여행사, 인터넷 쇼핑몰, 불법 도박 사이트 등에서는 어떤 경로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