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여의도, 경기도 분당 상권 투자 ‘쏠쏠하네’

2014-03-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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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투자수익률 7% 이상… 대전 상권은 3%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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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국 주요 상권 중에서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경기도 분당 일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원도심과 서대전네거리 상권은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모두 투자수익률이 3%대를 밑돌았다.

4분기 주요 상권 투자수익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공실률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임대료는 오피스 빌딩이 내리고 매장용 빌딩은 올랐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5.30%를 기록했다. 서울 광화문·여의도 등 8개 상권이 7% 이상을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은 5.18%로 충북 청주 등 9개 상권이 7%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감정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소상공인의 창업에 실질 도움이 되기 위해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와 연계해 109개 상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상권 정보를 보면 서울에서 오피스빌딩 연면적 6000㎡ 및 매장용빌딩 600㎡ 이상 상권은 13곳으로 조사됐다.

오피스 빌딩의 4분기 투자수익률은 광화문·도산대로가 2.1%로 가장 높았다. 매장용빌딩은 목동·천호가 1.7%로 강세를 보였다.

주요 상권 입지와 공실률·임대료를 보면 우선 서울 강남·서초구에 위치한 강남대로는 강남역을 중심으로 대형 업무용 빌딩과 유명 브랜드 전시장과 안테나샵, 먹자상권이 밀집했다. 주요 건물로는 푸르덴셜빌딩·삼성타운·교보타워 등이 있다.

오피스 빌딩 15동(8970㎡) 공실률은 4분기 12%이고 ㎡당 임대료는 2만3900원이다. 매장용 빌딩은 공실률 약 5.5%, 임대료는 ㎡당 12만8700원 선이다.

공덕역상권은 서울 강북의 대표 대형 업무시설 밀집 지역이다. 롯데캐슬프레지던트·한화오벨리스크·삼성트라팰리스 등 주상복합과 불교방송빌딩·일신빌딩·일진빌딩 등 오피스 건물이 밀집했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이 각각 2.0%, 1.5% 선이다. 공실률은 각각 0.75%, 4.5%, 임대료는 ㎡당 각각 1만6500원, 3만7200원이다.

광화문 상권은 업무·상업 중심지구로 대기업 본사 및 무역·금융·언론기관이 집결했다. 정부종합청사·미국대사관·SK건설 등이 위치했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2.1%, 매장용빌딩 1.0%이며 공실률과 ㎡당 임대료는 각각 7%·2만1400원, 2.6%·6만9500원이다.

여의도는 국회의사당이 중심인 서여의도와 증권·금융업계가 모인 동여의도로 구성됐다. IFC빌딩·63빌딩과 국회·방송국·증권사 사옥 등이 몰렸다.

서울 중심지역인 명동 상권은 국민은행·SK네트웍스·동양증권 등 각 대기업·금융기관 본사가 위치했다. 눈스퀘어·밀리오레명동 등이 있어 패션 중심역할도 맡았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 1.7%, 매장용빌딩 2.0%이고 매장용빌딩의 경우 ㎡당 임대료가 26만5100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종로는 오피스빌딩 연면적이 2만4520㎡로 가장 규모가 대표 상권이다. 지하철 1·2·4·5호선과 각종 간선버스가 통과한다. 교보빌딩·한화빌딩·서울파이낸스센터와 롯데백화점·호텔 등이 밀집했다.

최근 청진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오피스빌딩이 늘어 공실률이 10. 25%로 높지만 임대료도 ㎡당 3만3400원으로 비싼 편이다. 투자수익률은 1.3%에 그쳤다. 매장용빌딩 임대료는 ㎡당 9만300원이다.

테헤란로는 한강 이남의 대표 금융·업무상권이다. 대기업사옥과 법률 및 벤처기업 등 업종이 형성됐다.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인터컨티넨탈호텔 등 호텔과 포스코사옥·코엑스 등이 자리했다.

판교신도시 등으로 이전이 늘어 4분기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10%대로 전분기보다 3%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매장용빌딩 역시 17%대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분당 상권은 서울을 지나는 남북 교통로 관문으로 중요성이 높은 지역이다. 서현역 AK백화점, 수내역 롯데백화점, 야탑역 NC백화점이 있고 홈플러스·이마트·서울대학병원 등이 소재했다.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약 20%에 달한다. 매장용빌딩은 임대료가 ㎡당 4만9900원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밖에도 지방광역시 대표 상권 중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을 보면 광주 서구 상무지구와 부산 부산진구 서면이 1.6%씩으로 가장 높고 대구 중구 동성로가 1.5%이다. 대전 동·중구 원도심은 0.4%에 불과하다.

매장용빌딩은 서면이 2.4%, 상무지구가 2.2%로 2%대를 넘었다. 동성로는 1.6%고 원도심은 0.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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