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과잉경쟁은 서로 간의 관계를 적대적으로 만들고 이는 사회 구성원들의 내면성을 파괴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초중등교육에서 더욱 여실히 나타난다. 사회 일반에서의 그러한 적대적 경쟁은 초중등교육에서 청소년들의 교육경쟁에 그대로, 아니 더 극단적으로 반영되는 것이다. 다른 학생을 공동체의 또 다른 구성원으로 보기보다는 ‘적대적 경쟁자’로 간주하는 체제하에서 나타나는 왜곡현상에 학생 자살과 학교폭력도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p.212~213)
초중등교육의 핵심 문제를 세 가지(과잉경쟁, 불평등과 교육, 자살과 학교폭력)로 설정하고 그 원인과 대안을 제시한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겸 NGO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NGO대학원장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8년 22개 진보적 인문사회과학연구단체의 연합체인 학술단체협의회 창립에 적극 참여했으며, 1994년 박원순 변호사와 함께 참여연대 창립에 주도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303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