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주총시즌 '개봉박두'…금융사별 현안은?

2014-03-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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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및 사외이사 선임·계열사 분리·사명변경 등 현안 제각각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B·우리·신한·하나 등 4대 금융지주 및 자회사들의 정기주주총회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1일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정기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정기주총이 각각 26일, 28일 열린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임이 주를 이룰 예정인 가운데 금융지주 주총에 앞서 개최되는 자회사 주총에서는 신규 임원 선임, 계열사 분리, 사명변경 등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민영화 작업을 진행 중인 우리금융은 이번 주총을 통해 우리금융 및 우리은행 사외이사를 사실상 통합할 예정이다. 민영화를 위한 합병 작업에 대비해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으로 각각 분리 운영했던 이사회를 통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박영수·채희율 우리금융 사외이사가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업무를 맡고 장민·임성열 우리은행 사외이사가 우리금융 사외이사를 겸하도록 하는 의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최강식 연세대 교수와 오상근 동아대 교수 등은 우리금융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들 역시 우리은행 사외이사직을 겸하게 된다.

오는 20일 우리은행 주총을 통해 김양진 수석부행장의 후임도 결정될 전망이다. 행장의 출신에 따라 수석부행장이 결정되는 관례에 따라 차기 수석부행장은 한일은행 출신 임원 중 결정될 전망이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이다.

우리금융과 같은 날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하나금융은 최경규 동국대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여부를 결정하며 윤종남 법률사무소 청평 변호사, 송기진 전 광주은행장, 정창영 전 코레일 사장, 김인배 이화여대 교수 등 4명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더불어 주총을 통해 정관에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목표를 반영한다. 하나금융은 지난 1월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익 기준 국내 1위 은행 △글로벌 비중 40% △비은행 비중 30% △브랜드 신뢰도 제고 등의 전략목표를 발표했다.

하나금융 주총보다 하루 일찍 개최되는 외환은행 주총에서는 외환카드 분할계획서 승인이 결정된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예비인가가 떨어지지 않아 이미 2차례 분할계획서 승인 계획을 위한 주총이 연기된 바 있어 오는 19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예비인가안이 상정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연기될 수 있다.

또한 이날 주총에서는 김한조 신임 외환은행장이 공식 선임되며 김종준 하나은행장도 하나은행 주총을 통해 재선임된다.

신한금융의 경우 지난해 연임이 결정된 한동우 회장의 2기 체제가 공식 출범한다. 더불어 이만우 고려대 교수와 정진 진코퍼레이션 회장이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되며, 권태은·김기영·김석원·남궁훈·이상경·히라카와 하루키·필립 아기니에 등 7명의 사외이사 연임이 최종 결정된다.

KB금융은 사외이사 중 임기만료 및 사의를 표명한 조재목·이영남·배재욱 이사의 후임으로 조재호 서울대 교수, 김명직 한양대 교수, 신성환 홍익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최근 인수한 우리파이낸셜 주총을 통해 사명을 KB캐피탈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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