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FTA 2주년] 수출 전년비 4.1%, 무역흑자 77% 전년비 증가

2014-03-14 14:50
  • 글자크기 설정

-주력수출품 미국시장 장악력 상승…자동차 수혜 두드러져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2주년을 맞는 가운데 대미 수출액이 늘고, 무역흑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들이 FTA를 발판으로 미국시장 장악력을 점차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620억달러, 수입액은 415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20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지난 2011년 116억달러 보다 76.7%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수출 효자품목인 자동차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182억달러, 수입은 12억달러로 무역수지가 170억달러 흑자를 냈으며, 2011년에는 자동차품목 수출 136억달러, 수입 8억달러로 12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자동차의 대미 수출 증가는 대형 시장인 미국에서 수요가 꾸준히 회복되고 국산차의 품질경쟁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 자동차 생산업체의 신차 출시 등 공격적인 경영의 결과도 기인했다.

실제 자동차의 경우 한ㆍ미 FTA 발효와 동시에 기존 8.0% 관세에서 2.5% 관세를 4년간 유지하다가 2016년부로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

농업 분야에 있어서 가장 우려됐던 육류 분야도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육류 수출은 37만달러, 수입은 9억5409만달러를 기록해 9억5381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11년의 12억8785만달러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상당부분 감소했다.

다만, 과일류는 2011년의 4억3949만달러보다 2억달러가량 늘어난 6억5157만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다.  과일류 무역수지 악화는 계절관세 영향으로 오렌지, 체리 등의 수입이 급증하고 이전에 비해 수입품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캐나다와도 FTA를 체결해 북미 시장에 대한 '코리아 세일즈' 영역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다만, 농축산분야의 피해를 막기 위해 관계부처와 관련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