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데이]권오준 포스코 회장, “세계 최고 철강사로 성장시킬 것”

2014-03-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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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오늘 포스코 최고 경영자로서의 중책을 맡으며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럽지만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14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는 주주들과의 첫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권 내정자는 주총에 이어 진행되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권 내정자는 “회사는 국내 시장 성장 한계 극복 위;해 글로벌 투자사업이 철강경기 불황과 겹쳐 상당히 어렵다”며, “포스코를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강한 철강사로 키우고 미래에도 철강을 중심으로한 성장을 위해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시현하기 위해 ‘혁신 POSCO 1.0’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가 밝힌 경영 방침은 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와 철저한 수익 위주의 사업화를 들 수 있다.

또한 신성장 동력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조기 수익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는데, 특히 권 회장은 8대 일류화 사업을 선정하는 등 방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는 신규 사업의 조기 안착을 통해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분석됐다.

포스코는 권 회장의 의지를 감안해 2014년 경영방침으로 △본원 경쟁력 강화 △선택과 집중 △재무구조 혁신 등 세 가지 방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적된 기술력과 마케팅을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GTC)를 통해 국내외 전 제품에 대한 동일한 품질과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포스코형 고객맞춤활동(EVI)으로 고객 가치경영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파이넥스(FIMEX) 등 혁신 철강기술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자동차용 초고강도강, 에너지 산업용 극후물 제품, 액화천연가스(LNG) 탱크용 극저온강 등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구수익 핵심 수요산업으로의 판매량을 확대하며, ‘월드 퍼스트. 월드 베스트’ 제품의 차별화를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제고하는 등 철강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을 극대화 한다,

올해 포스코는 포항 파이넥스 3공장, 광양 4열연공장 등 신규 설비를 가동하며,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와 멕시코 제2자동차강판공장(CGL) 등 해외 생산법인의 조기 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는 미래신성장사업으로 잠재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리튬사업, 스테인리스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습식니켈 제련기술, 고체연료전지 등에 역량을 집중해 질적 성장을 실현키로 했다.

또한 그룹사 사업환경, 보유역량 분석을 통해 에너지, 자원개발, 플랜트, 정보통신기술(ICT), 화학 등 각 부문에서 그룹사의 8대 일류화 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별 전략목표 및 실행과제를 도출해 지속적인 운영지원과 성과관리를 통해 선정된 사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글로벌 파이낸싱 추진을 통해 재무구조를 혁신키로 했다.

비핵심, 중복사업 조정이라는 원칙에 따라 그룹사의 사업 구조개편을 지속하고, 저수익 사업의 안정적 철수(Smart Exit) 등을 통해 수익창출형 구조로의 전환을 꾀한다.

상장 그룹사의 기업가치를 부양하고 비상장 그룹사들도 글로벌 자본시장을 활용해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신흥국의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대응해 해외 그룹사의 유동성을 관리하고 거래 통화를 다변화해 환리스크에도 적극 대응한다.

권 회장 내정자는 “모든 임직원이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창의경영’, 우리 모두가 하나되는 ‘화목경영’,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일류경영’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혁신경영을 통해 회사의 경영목표를 달성하도록 전심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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