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현대시멘트,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유력

2014-03-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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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STX와 STX중공업, STX엔진이 자본잠식으로 인한 상장폐지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현대시멘트도 50% 이상 자본잠식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권매매거래정지 조치를 받았다.

STX는 지난해 자본잠식이 이뤄졌다고 공시하고 지난해 말 자본금은 1억5383만원, 자본총계는 -5억966만원을 기록중이라고 밝혔다.

자본금 전액 잠식으로 상장폐지 대상에 오른 상장사는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이달 31일까지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

또 한국거래소는 STX중공업과 STX엔진에 자본잠식설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현대시멘트도 자본의 50% 이상 잠식 가능성이 드러나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결산 결과 최소 6개사가 올해 중 상장폐지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은 아직 내부 결산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자구계획안이 이달 말까지 나오지 않는다면 상장폐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윤생 시장감시위원회 기획감시팀장은 "보고서 상에 부적정 감사의견이나 자본 잠식 등 사유가 드러나는 상장사들이 쏟아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종목에 대한 추종매매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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