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능성 신품종 벼 육종 첫 모내기

2014-03-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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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농업기술원, 흑나138 등 36품종 3단계 이앙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고기능성 특수미 신품종 육성을 위한 교배모본으로 사용 될 ‘흑나138’등 36개 유전자원의 첫 모내기를 14일 기술원내 세대단축온실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년에 육성하는 교배모본 유전자원은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특수미를 육종하기 위하여 작년보다 24종을 더 추가하여 유전 형질을 다양화했다.

벼꽃의 개화에 따라 수술과 암술의 교배 육종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모내기는 14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추진된다.

모들이 자라 5월부터 개화가 되면 교배에 들어가고 8월이면 결실이 완료된다. 교배 후 새로운 품종으로 만들어지기까지는 8~15년 정도가 소요된다.

그동안 도 농업기술원은 다수성 고품질 검정 찰벼인 ‘청풍흑찰’과 향기가 있는 검정 찰벼인 ‘청풍흑향찰’을 육성하여 ‘청풍흑찰’은 신품종 등록했고, ‘청풍흑향찰’은 신품종 출원중이다.

이중 ‘청풍흑찰’은 2010년부터 도내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지난 해 이 품종을 재배한 농가는 기존에 재배하던 검정쌀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고 수량이 많아 소득이 20%이상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배 희망 농가가 급증하여 2014년 ‘청풍흑찰’ 재배면적은 1,200ha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청풍흑향찰’은 내년부터 도내에 공급예정으로 이를 이용한 가공용 쌀의 수요 증가와 함께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임상철 과장은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밥맛이 좋으며, 병해충과 도복에 강한 유색, 특수미 품종 육성을 목표로 신품종 벼 육종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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