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이 거부한 이산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에 대한 정부의 추가 제안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남북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단이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측이 상호간 비방·중상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일일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잘라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이미 여러 차례 밝혔듯이 우리 당국은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대로 북한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아울러 우리 국민은 헌법으로 표현 및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받고 있으며 이런 기본적 권리를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제한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계속 문제 삼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한은 진정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소모적인 논쟁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보다 건설적인 방향에서 책임 있는 자세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