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온라인쇼핑, 모바일메신저, 온라인게임, 택시예약앱 등 전방위에서 ‘영역 넓히기’에 나서고 있는 중국 대표 IT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와 텅쉰(騰訊ㆍ텐센트)이 이번엔 온라인 신용카드를 둘러싸고 또 한 차례 맞붙는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12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알리바바 산하 결제사이트인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와 텅쉰이 동시에 중신(中信)은행과 협력해 중국 첫 온라인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을 각각 밝혔다.
웨이신 온라인 신용카드는 한도액이 각각 50위안, 200위안, 그리고 1000~5000위안 짜리 세 개 등급으로 나뉜다. 반면 즈푸바오 온라인 신용카드 한도액은 200위안부터 5000위안까지로 카드 소비액이 많고 신용등급이 높으면 사용자가 한도액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드 발급량은 양사 모두 100만장에 달할 예정이다.
온라인 신용카드는 기존의 전통 신용카드와 비교해 매우 편리하게 설계됐다.
알리바바와 텅쉰의 온라인 신용카드는 기존의 전통 신용카드처럼 별도의 증명서 제출 등 번잡한 과정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해 즉각 수령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텅쉰의 웨이신 온라인 신용카드는 보험사와도 협력해 신용카드 사용자의 신용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또한 텅쉰의 온라인 신용카드는 온 ㆍ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편리하게 사용가능하다. 중신은행이나 웨이신에서 지정한 특정 상점에서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것. 알리바바 신용카드는 온라인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점차 오프라인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