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6일 건국대학교 외국인지원센터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부동산중개GNC 홍보 동영상을 시청중인 외국인 유학생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서울 광진구(김기동 구청장)가 전국 최초로 외국인을 위한 부동산 중개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진구는 중국어, 영어, 일어 등 3개국의 언어자원봉사자 총 10명이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 시 통역지원 서비스 및 언어봉사자 방문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구가 운영하는 부동산중개 글로벌 네트워크 센터는 지난해 5월부터 악군력씨처럼 부동산 거래계약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통역지원은 물론 외국과 다른 부동산 제도나 문화적 차이를 안내해주는 ‘외국인 맞춤 토탈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인 13건, 일본인 10건, 미국인 3건 등 총 26명의 외국인이 지난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에 구는 올해 사업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사업 홍보 동영상 제작 △언어별 상담 매뉴얼 제작 △외국인 관련 기관 부동산중개GNC 홍보 협조 △부동산중개업소 참여 독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구는 지난 2월 광진구 인터넷방송국에서 언어자원봉사자의 재능기부를 활용해 부동산중개GNC 사업설명 및 서비스 방법 등에 관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사업 홍보 동영상을 자체 제작했다.
구는 홍보동영상을 지역 내 건국대학교 외국인지원센터 및 언어교육원, 세종대학교 국제교류센터 등에 배부하고 2~3월 학교별 외국인 유학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시 직접 찾아가 동영상을 상영하고 사업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다.
부동산 계약 체결 시 저마다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관공서를 통해 외국인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더욱 믿음이 가고 신뢰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구는 외국인이 신뢰하고 방문할 수 있는 중개업소 리스트를 작성해 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중개업소에 외국인 방문 시 중개업자가 사전 응대할 수 있도록 부동산 중개 시 사용가능한 상담메뉴얼 제작해 제공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세종한글교육센터 등 외국인 관련기관에도 동영상 자료 및 홍보물을 무료로 배포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전화통역 및 언어봉사자 방문예약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외국인 또는 부동산 중개업소는 구청 지적과(02-50-775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