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대외 불안에 1930선 '털썩'

2014-03-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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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코스피가 대외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위축, 1930선으로 주저앉았다.

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1.33포인트(1.60%) 내린 1932.54로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과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중국은 지난 2월 무역수지에서 230억 달러 적자를 냈다. 중국 회사채 시장에서는 사상 첫 채무불이행(디폴트)가 발생했다.

크림 자치공화국은 오는 16일 러시아와 통합하는 건에 대해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33억원, 205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4984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프로그램 매매는 31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 업종이 하락마감했다. 건설업이 3.23%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2.01%), 화학(-1.90%), 은행(-1.90%) 등이 부진했다.

특히 건설업은 대우건설이 7.58% 하락한 가운데 계룡건설(-7.57%), 태영건설(-6.04%) , GS건설(-4.81%)도 낙폭이 컸다. 업종 내 상승 종목은 한전KPS(3.02%)를 비롯해 3곳에 그쳤다.

시총 상위 종목도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2.12% 하락, 130만원 선이 무너졌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네이버가 4.47% 하락했고 KB금융도 3% 넘게 빠졌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8.38포인트(1.53%) 내린 539.30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의 실적 부진으로 8.30% 급락마감했다. 전일 이 회사는 작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98억원, 1025억원으로 전년보다 40% 넘게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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