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862개 금연구역 추가 지정… 서울에서 금연구역 세 번째로 많아

2014-03-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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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보건소는 최근 관내 862개 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실외 금연구역이 총 895개소로 확대됐다고 12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서울 자치구 중 강남구와 서초구에 이어 금연구역이 세 번째로 많다.

구는 쾌적한 도시로 거듭나고자 작년부터 금연구역 확대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10월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 때 금연 관련 사업을 적극 반영해 예산 6000만원을 확보했다.

또 흡연 관련 민원이 다수 발생하는 곳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여의도역과 영등포역, 영등포구청역 앞 보행자 약 500 명을 대상으로 금연구역 지정 구역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새로 지정된 금연구역은 △가로변 버스정류소 및 마을버스 정류소 등 483개소(정류소승차대 좌우 끝으로부터 반경 10m 이내 보도) △43개 초ㆍ중ㆍ고등학교 앞(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m 이내) △관내 유치원 42개소 및 어린이집 261개소 주변(건물 경계선으로부터 10m 이내 보ㆍ차도) △소공원 29개소 △여의나루로ㆍ대림역 주변ㆍ영등포역 광장ㆍ국회대로 등 금연거리 4곳이다.

구는 새 금연구역에 대해 오는 6월까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계도를 거쳐 7월부터 본격 단속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적발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흡연이 다양한 질환의 발생 및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추가 금연구역 지정으로 구민들이 더욱 삶을 영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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