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오는 19일까지 채소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200t 물량의 채소를 긴급 방출키로 했다.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로 채소 작황이 좋았던데 반해 수요가 그에 미치지 못해 채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채소 농가가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 기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배추가 70%, 얼갈이가 47%, 열무가 13% 각각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현재 출하 중인 상품 외에도 양파·감자 등이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는 품목들도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농가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채소 농가를 돕기 위해 해남·남양주·포천 등의 산지 농가로부터 채소 200t을 긴급 매입해 소비 촉진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우선 배추(1통)·얼갈이(1단)·열무(1단) 등을 1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경기 시금치(1단)를 1200원에, 한재 미나리(100g)를 1300원에 선보인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풍년이 농가를 어렵게 만드는 이례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채소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농가에 쌓여있는 재고 부담을 줄이고 채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13일부터 19일까지 국내산 신선식품 1만5000t 물량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깐마늘·적상추·깻잎·고추·양배추 등 채소 23종을 1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오이를 개당 800원에, 애호박을 개당 1500원에 내놓는다.
또 쌀 소비 부진과 관련 단일품종 신동진·쌀눈살린 아이아미·찰현미 등을 저렴하게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