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은행 도쿄지점에서도 '비자금 조성 포착'

2014-03-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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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의 부실대출 중 일부가 국내로 유입돼 비자금으로 조성된 사실이 적발됐다. 비자금 규모는 최대 60여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의 700억원대 부실대출 중 일부가 국내로 유입된 정황을 포착했다.

도쿄지점 일부 직원이 자신의 연봉보다 과도하게 많은 금액을 국내로 송금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국내에 들어온 금액은 최대 60여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 계좌 추적 등을 벌이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부당대출 사실이 드러난 뒤 은행별 자체 조사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에서도 각각 600억원대와 100억원대의 부실 대출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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