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학교서.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이해 ‘인문·관광소재 동학 재조명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인문·관광소재 동학 재조명 사업’은 한국 사상의 글로벌 브랜드화 및 인류 공동의 유산화를 위해 상주 동학교당의 국가지정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근대 인쇄술 및 인쇄문화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아 지난해 말 안전행정부 국가 기록원이 국가지정 기록물 제9호로 지정·고시했다.
세계인이 공감하는 시대정신이자,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간 존엄 사상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구현’하고자 했던 농민들의 열망이 담긴 동학사상의 기록 유물은 세계적 가치가 있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이러한 유산을 인류공동의 유산으로 보존해 활용하고 진흥시키는 것은 지역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
이와 더불어 도는 동학 120주년 기념사업으로 동학마을 축제, 전국단위 동학 전문가 초청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기존 추진 중인 동학발상지 성역화 사업과 동학 태동지 ‘동학예술제’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동학 발상지 성역화사업으로 경주시 용담 일대에 추진 중인 최제우 선생 생가 복원, 수운 기념관 및 수련관 건립사업이 2009~2016년까지 8년간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70, 도비 9, 시비 21)으로 추진 중에 있고, 동학예술제 사업도 매년 사업비 1억1000만 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김남일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한국 근대사와 함께 해 온 동학 정신을 인문·관광소재로 재조명해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글로벌 ‘한국학’의 영역 확장, 세계가 공유하는 사상과 유물로 승화시켜 한국 정신문화 세계화를 경북이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