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입물가, 유가ㆍ환율 올라 동반 상승

2014-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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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지난달 유가 및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동반 상승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8% 올랐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2월 0.4% 오른 후 1월 0.3% 다시 하락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상승했다. 이는 유가 및 환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월평균)은 배럴당 104.98달러로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또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평균 환율도 같은 기간 1064.75원에서 1071.30원으로 0.6%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이 기간 농림수산품은 커피(10.2%), 밀(4.2%), 콩(3.6%)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7% 상승했다. 광산품 역시 원유(1.5%), 철광석(2.0%)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1.4% 뛰었다. 이에 따라 원재료는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중간재도 전월대비 0.4% 올랐다. 일반기계(1.1%), 철강1차제품(0.8%), 전기ㆍ전자기기(0.7%) 등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보다 0.9%와 0.5% 올랐다.

2월중 수출물가(잠정치)도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아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전월(0.1%)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다.

우선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2.2% 올랐다. 냉동어류(2.4%), 배(2.1%), 신선어패류(1.0%) 등이 상승하면서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공산품은 반도체ㆍ전자표시장치와 화학제품이 각각 0.1%씩 내렸지만 통신ㆍ영상ㆍ음향기기(2.5%), 제1차금속제품(1.3%)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수입물가가 4.8%, 수출물가는 3.6%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수입물가는 18개월 연속, 수출물가는 19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한편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했고, 수출물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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