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한국이 FATF 의장국과 IFRS 상임이사국으로 선임됨에 따라 신 위원장이 제27기 FATF 의장 및 IFRS 이사를 역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FATF 의장을 배출한 것은 1998년 일본 및 2001년 홍콩에 이어 세 번째다.
신 위원장의 FATF 의장 임기는 내년 7월부터 1년간이며 IFRS 이사 임기는 금융위원장직 임기에 연동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한국은 유럽 주요국들의 반대로 FATF 정회원 가입에 실패하다 국제기준 이행 계획을 수차례 제출한 끝에 2009년 정회원 가입에 성공했다.
IFRS 이사회의 경우 경쟁상대인 중국, 인도, 캐나다 등보다 먼저 감독이사회로 진출하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가 거둔 자금세탁방지 및 회계분야 정책 성과와 한국의 높아진 국가위상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수동적인 규칙 수용자 입장에서 벗어나 규칙 제정자로서 핵심의사 결정과정에 참여하고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