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FTA에 이어 양국 간에 무역과 투자를 강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틀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TPP에 대해 “작년에 한국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관심 표명을 했고 12개 TPP 참여국가들과 양자 예비협정을 해 왔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여기에 참여하게 된다면 한ㆍ캐나다 FTA와 TPP 시너지 효과로 인해 양쪽간 시장 접근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이 TPP에 참여하게 되면 캐나다 정부에서도 적극 지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하퍼 총리는 “오늘 저희 방문에서 캐나다 상하원 의원들뿐 아니라 재계의 많은 인사들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면서 “특히 재계 인사들은 오늘 우리가 타결한 FTA를 통해서 경제협력을 더욱더 강화하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는 공동의 가치와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진 천부적 파트너로서 지난 반세기 이상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우리 두 정상은 한ㆍ캐나다 FTA 협상 타결을 환영하고 양국 간 파트너십을 새로운 단계로 격상시키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양 정상은 "한·캐나다 FTA 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을 발표하게 된 것은 작년에 양국 외교관계 수립 50주년을 기념한 데 이어, 양국이 함께 이룩한 획기적인 성과"라면서 "이러한 역사적인 이니셔티브로 한·캐나다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정상은 FTA가 가급적 조속히 발효되도록 할 것이라는 의향을 공유하며, 법률 검토와 필요한 국내 절차를 신속하게 완료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또 “한ㆍ캐나다 FTA는 21세기형 무역협정으로 양국 간 교역ㆍ투자 관계를 강화시킴으로써 양국 국민들에게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FTA가 이행될 경우 양국 경제, 중소기업을 포함한 업계 그리고 소비자들 모두에게 상당한 혜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정상은 "한·캐나다 양국이 강력한 경제적 파트너로서 에너지・자원, 혁신, 과학・기술 및 북극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할 기회가 많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면서 "캐나다 내 대규모 한인사회가 캐나다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기여하고 있듯이, 양국 간 파트너십이 역사적으로 양국 국민들 간 풍부한 연대를 통해 강화되어 왔고, 앞으로도 강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우리는 인적 교류를 더욱 촉진하고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 정상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관련, "우리 두 정상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추구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이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면서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 현존하는 모든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