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최근 해킹 사건과 시장 점유율 축소로 리더십에 생채기가 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가 이메일 격려를 시작으로 심기일전에 나섰다.
신현성 대표는 11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해킹 사건에 대한 유감을 밝히고 위기 극복을 위한 마음가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성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기업으로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이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최근 논란을 낳았던 해킹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티몬은 최근 잇따른 악재에 업계에서도 후순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티몬은 판매했던 제품이 가짜 논란에 휩싸여 검찰 압수수색을 당했고 최근에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밝혀져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신 대표는 가짜 제품 논란에 관해서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메일을 통해 그는 현재 조사 중으로 직원의 가담여부나 가품 진위 여부 역시 아무것도 밝혀진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는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서도 직원들에게 적극 해명했다. 그는 “약 3년전 2011년 4월로 추정된다”며 “당시 개인정보관리에 법적 기준을 준수하며 보안정책을 지켰지만 해킹에 의해 보안이 뚫렸고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고객에게 백배 사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절차를 밟아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혀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음도 알렸다.
그는 이번 일을 반성의 계기로 삼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자고 주문했다. 신 대표는 "모든 일들을 과거의 일이라고 치부하면 안 된다. 현재 내 업무 가운데 놓치고 가는 부분이 있는지 문제될 소지를 그냥 덮어버리지는 않는지 반드시 점검을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발생한 사건이 우리를 멈추게 하는 장애물이 아니라 더 강하게 경쟁력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조금 더 노력해 주길 부탁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추후 사건 발생 우려에 대해 “지금은 보다 나은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실제로 현재 회사가 굉장히 많이 보안에 투자하고 노력하고 있고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정책과 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며 메일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