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옵션·직주근접 오피스텔, 신혼부부에 인기

2014-03-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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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오피스텔을 신혼집으로 마련하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웨딩컨설팅 업체인 아이니웨딩네트웍스에서 20~30대 예비신부를 대상으로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 '혼수장만'에 이어 '신혼집 마련'이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신혼부부들에게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에는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 하고 경제적으로 부담을 낮춰 결혼식을 올리는 실속 커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이들 사이에서 오피스텔이 첫 보금자리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KB국민은행 시세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567만원, 전셋값은 3.3㎡당 955만원으로, 전용 59㎡의 소형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약 2억8000만원이 필요하다. 반면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1008만원으로, 비교적 큰 공간이 필요 없는 신혼부부들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형 오피스텔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결혼 초기 맞벌이를 하며 당장 자녀계획이 없는 부부들이 직장과 가까우면서도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오피스텔로 신혼집을 마련하고 저축해 나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거실과 방을 분리된 구조로 설계한 투룸형에서부터 가구·가전을 모두 제공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갖춘 단지들이 공급되며 불필요한 혼수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경동건설산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4-1,2블록에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97실(전용면적 18~24㎡) 규모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5호선 발산역, 공항철도(개통 예정)를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며 NC백화점, 홈플러스, 강서우체국 등 강서구의 기존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전 실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마곡지구 최초로 중문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했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실당 1억원 초중반대에 분양 받을 수 있어 신혼부부들에게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오는 4월 중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 범어역 도보 1분거리 초역세권 '마크팰리스 범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6층 1개동, 총 890실(전용 26~46㎡)의 메머드급 단지로 오피스텔 730실과 도시형생활주택 160실로 구성된다.

메트로종합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보금자리지구 내 '서초 디벨리움' 오피스텔 91실(전용 19~29㎡)을 분양 중이다. 계약 1주일만에 약 90%의 계약률을 기록한 이 단지는 전 세대 층고가 3m로 설계돼 쾌적함과 개방감은 물론 상부 수납공간 설치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생활 가구·가전이 빌트인으로 제공돼 비용 절감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분양가는 강남 최저 수준인 1억30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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