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자의 버디&보기> 클럽별 거리·구성 점검할 때

2014-03-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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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 어려운 클럽 빼고 퍼터는 굵은 그립으로 교체해볼만

                              [사진제공=골프다이제스트]



본격 시즌을 앞두고 클럽을 점검해야 할 때다. 원하는 스코어를 내려면 자신의 몸과 기량에 맞는 클럽을 갖춰야 한다. 또 제클럽으로 잘 맞힌 샷이라도 거리가 안맞으면 헛수고다.

클럽 구성

-3,4번 아이언을 아예 뺀다= 3,4번 아이언을 잘 다루는 아마추어들은 극소수다. 샤프트가 긴데다 로프트는 작아 치기 어려운 클럽을 굳이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아이언과 우드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럽이 있지 않은가. 짐 퓨릭, 양용은 등 미국PGA 투어프로들도 롱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를 갖고 다닌다. 양용은은 5번아이언조차 없다.

-로프트 10도이하 드라이버는 교체한다= 드라이버의 로프트가 작으면 볼을 띄우기 힘들다. 또 사이드스핀이 상대적으로 많이 걸려 볼이 좌우로 빗나갈 가능성도 높다. 지난달 열린 미국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는 7명의 선수가 로프트 12도짜리 드라이버를 썼다. 아마추어들에게 13도짜리를 권장하는 사람도 있다. 로프트가 크면 볼이 잘 뜨고 거리도 많이 난다.

-로프트가 너무 큰 웨지는 뺀다= 14개 클럽중 로프트가 가장 큰 60도웨지는 라이가 아주 좋은 상황이라야 샷을 성공할 수 있다.국내 골프장처럼 그린주변 잔디상태가 썩 좋지 않은 곳에서 이 클럽을 쓰면 실패확률이 높다. 볼을 띄워쳐야 하는 대부분 상황에서 60도웨지 대신 56도 안팎의 샌드웨지로 대체할 수 있다. 60도 웨지를 빼고 갭 웨지 등을 보충하는 것이 낫다.

-체형에 비해 긴 퍼터 피하고 그립은 굵은 것으로 교체한다= 일반적 퍼터의 길이는 33∼34인치(약 84∼86㎝)다. 그러나 키가 작은 골퍼들은 33인치보다 더 짧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키 150㎝의 여성이라면 29인치가 적합하다. 퍼트 자세를 취했을 때 그립끝이 1㎝이상 나오면 길다는 얘기다. 그러면 그립끝이 몸에 닿아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올시즌에는 최경주 등이 사용하는 굵은 퍼터그립으로 교체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립이 굵으면 손의 작용을 억제하고 어깨·팔에 의한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클럽별 거리

새 시즌에 앞서 클럽별 거리를 꼭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굿샷을 하고도 볼이 그린을 벗어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한 살 더 먹은데다 기력이 떨어질 수 있지 않은가. 새 클럽을 장만한 골퍼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클럽당 10개의 볼을 쳐본 후 가장 멀리 나간 볼 2개와 짧게 나간 볼 2개를 제외한 나머지 6개의 평균치를 내 그 클럽의 거리로 삼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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