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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표창원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표창원 전 경찰대학교 교수가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 함익병 원장과 관련된 트윗에 대한 확대해석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10일 오후 트위터에 “함익병 씨 인터뷰 관련 언급은 그 ‘발언’ 내용에 국한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표 전 교수는 “그 분 잘 모르고 인격에 대해 공격할 의사 전혀 없고요. 보도 매체의 문제일 가능성도 크죠”라고 말했다. 함익병 원장의 인터뷰는 월간조선 3월호에 실렸다.
앞서 표창원 전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의대에서는 기본적인 윤리나 철학 전혀 안 가르치나요? 아니면 이 사람만 이런가요? 21세기 대한민국 의사 맞나요?”라는 글과 함께 함익병 원장의 인터뷰 논란에 대한 기사의 링크를 게재했다.
이어 “‘아동학대’에는 신체적 학대 뿐 아니라 정서적, 언어적 학대도 포함되며 모두 처벌 대상입니다. 근본 원인은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잘못된 인식입니다. 함익병 씨의 인터뷰 내용 중 독재 찬양 남녀차별 못지않게 섬뜩한 학대심리가 충격적입니다”라고 지적했다.
함익병 원장은 ‘월간조선’ 3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제 자식들은 지금까지 투표권이 없다.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투표권이 없다고 얘기했다”면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던 아들을 투표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또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 바로 1인 독재”라며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고 보는 건 옳지 않다.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보수 발언을 했다.
그는 “만약 대한민국이 1960년대부터 민주화했다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을까? 박정희(전 대통령)의 독재가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독재를 선의로 했는지 악의로 했는지 혹은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익병 원장은 같은 의사 출신 정치인 안철수 의원에 관해 “안철수 의원은 의사면허소지자”라며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다. ‘가족에게 말도 안하고 군대에 갔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하는 걸 보면 ‘뻥’이 좀 심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