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향후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할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개혁 소조)의 인선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홍콩 경제일보(經濟日報)는 10일 베이징 재계 권위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개혁작업 인선작업이 마무리됐다며 개혁소조 주요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인사는 앞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책사'로 알려진 왕후닝(王滬寧)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개혁 소조 판공실 주임을 맡은 데 이은 후속 인선이다. 앞서 매체들은 개혁소조 판공실이 중앙정책연구실내로 편성되면서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개혁소조 판공실 주임을 겸임한다고 보도했다.
개혁 소조는 개혁의 총체적인 기획과 조율, 전체 진행상황 파악 및 감독 기능을 맡은 신설 권력기구로 지난해 11월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에서 신설이 결정됐다.
개혁소조는 경제체제, 민주법제, 문화체제, 사회체제, 당 제도, 기율검사체제 등 6개 부문에서 개혁을 주도한다.
개혁소조가 앞으로 막강 권력을 휘두를 것이라는 것은 총 43명의 개혁소조 구성원의 인적 면면에서 드러나고 있다.
개혁 소조는 시진핑 주석이 조장을 맡고 리커창(李克强) 총리, 류윈산(劉云山) 중앙서기처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 부총리 등이 부조장을 맡는 등 4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포진했다. 아울러 10명의 정치국원을 비롯해 주요 정부 조직의 장(長)이 망라됐다.
특히 시진핑의 경제정책 브레인으로 불리는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판공실 주임,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장이 개혁소조에 포함돼 경제체제 개혁에서 중요한 역할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오훙주(趙洪祝), 리위푸(李玉賦), 장쥔(張軍), 천원칭(陳文淸) 등 4명의 중앙기율위 부서기가 개혁소조에 포함돼며 반부패 개혁의 총칼을 휘두를 기율체제 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