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PGA투어 대회에서 생애 최고성적을 내며 내년 투어카드 확보에 청신호를 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사진제공=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캘러웨이)가 미국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50만달러)에서 2위를 차지했다.
대니 리는 10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 그란데의 트럼프 인터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인끝에 4라운드합계 19언더파 269타(67·68·66·68)를 기록했다. 대니 리는 체슨 하들리(미국)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은 37만8000달러(약 4억원).
2009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우승한 대니 리는 프로로 전향한 이후인 2011년 미PGA 웹닷컴투어 WNB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바 있다. 그는 2012년 미PGA투어에서 활약했으나 '톱25'에 세 차례 들었다. 이번 대회는 톱랭커들이 빠진 ‘마이너급’이지만, 2위는 그의 미PGA투어 대회 최고성적이다. 내년 투어카드를 확보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3라운드에서 대니 리에게 1타 앞선 하들리는 최종일 5타를 줄이며 대니 리의 추격을 뿌리쳤다. 하들리는 지난해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3위로 올해 미PGA투어로 올라왔다. 그는 미PGA투어 첫 우승컵을 안으며 우승상금 63만달러를 받았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6)는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4위, 양용은(KB금융그룹)과 노승열(나이키골프)은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