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울 8일부터 10개 버스노선 운행 중단

2014-03-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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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고기석 기자 =
신성여객- "누적적자 크다" 강행…대체버스 긴급 투입
파주시- 불법 강력 제재…"불편 최소화 최선 다하겠다"

 경기 파주지역 버스업체인 신성여객이 8일 첫차부터 시내와 서울을 오가는 10개 노선 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9일 파주시에따르면 파주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격 운행중단을 실시함에따라  5개 노선에 전세버스와 시내버스를 투입하고 대체노선이 있는 노선은 환승을 유도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일 긴급회의를 열어 신성여객의 운행중단에 대해 불법으로 규정하고 일부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 제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여객은 운행 중단 방침을 정하고 지난 4일부터 버스와 버스정류장에 관련 홍보물을 부착, 시민에게 알렸다. 파주시에는 지난 6일 저녁 공문으로 통보했다.

운행 중단 노선은 파주와 강남·여의도를 잇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2개 노선, 영등포·합정·김포공항·서울역행 등 광역좌석버스 4개 노선, 50번·52번·70번·77-1번 등 시내버스 4개 노선 등 모두 10개다.

신성여객이 인가받은 39개 운행 노선의 4분의 1가량이며,10개 노선에 인가된 버스는 54대지만 실제 운행 대수는 30대다.

신성여객 측은 공문에서 "2009년부터 누적된 적자가 458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으로 더 이상 운행이 어렵다"고 밝혔다.

시는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우선 대체노선이 없는 운정∼양재역, 운정∼여의도 M버스 2개 노선과 금촌∼영등포 광역좌석버스 1개 노선 등 3개 노선에 전세버스 13대(기존 운행 14대)를 투입했다.

시는 "전세버스는 교통카드 사용이 안돼 현금(2천원)을 내야 하며 환승할인도 안되니 미리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50번, 52번 시내버스 2개 노선에는 다른 운수업체 시내버스 4대(기존 운행 3대)를 대체 운행한다.

시는 대체노선이 있고 승객수요가 적은 교하∼합정, 운정∼김포공항, 교하∼서울력 등 3개 광역좌석버스와 77번, 77-1번 등 2개 시내버스 노선에 대해서는 환승노선을 알리는 안내문을 각 정류소에 부착했다.

시는 M버스 2개 노선에 대한 신성여객의 면허를 취소하고 국토부와 협의, 10개 노선의 운수업체를 다시 선정할 방침이며, 노선당 하루 100만∼15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수익노선에 대한 감차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한편 파주지역 시내·시외버스 노선은 모두 74개, 713대의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신성여객은 이 중 39개 노선, 버스 407대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다. 신성여객은 유가보조금 등 10여 개 항목에 걸쳐 시로부터 연간 150억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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