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발암물질 다이옥신 배출 '10년새 87.9%↓'

2014-03-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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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기준 국내 다이옥신 배출량 크게 줄어

[2001년~2011년 다이옥신 배출량]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폐기물 소각 시설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의 배출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소각시설의 배출량은 37% 감소 수준에 그쳤다.

환경부는 2011년 기준 국내 다이옥신 배출량이 120.9g I-TEQ로 10년 전(2001년 1004g I-TEQ)보다 87.9%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I-TEQ는 다이옥신의 이성질체 중 가장 강한 독성을 환산한 농도다. 다이옥신은 폐기물이나 석탄, 석유 등을 소각하는 시설, 제철제강, 비철금속 등 생산 현장에서 배출되는 가장 위험한 발암물질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폐기물처리 등 680여개 소각시설에서 42.8g I-TEQ의 다이옥신이 배출됐다. 이는 전체 배출량의 35.4%로 지난 2001년 배출량 880g I-TEQ보다 95%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비소각시설의 배출량은 78.1g I-TEQ로 10년 전(123.8g I-TEQ)보다 37%만 줄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러한 감소 추세는 같은 기간 일본의 다이옥신 저감율(92%)과 비교할 때 비슷한 수준으로 다이옥신의 배출 관리에 있어 우리나라가 환경 선진국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그간 배출허용기준의 설정 및 강화, 측정망 운영을 통해 다이옥신 농도의 감시와 배출시설에 대한 측정 점검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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