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폭이 제한되기 때문에 변동금리 대출보다 최초금리는 다소 높지만, 기존의 고정금리 대출보다 낮은 연 4% 안팎으로 책정된다.
금융당국은 최근 주요 은행, 상호금융사, 보험사와 회의를 갖고 이 같은 구조의 준고정금리 상품 출시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가 이달 중 구체적인 방안을 정하고, 1~2개월 준비기간을 거쳐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준고정금리 상품은 최초 대출금리 대비 금리 상승폭을 제한한다. 상승 제한폭은 대출 만기에 따라 1.5~3.0%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 상승폭이 제한되는 만큼 대출 최초금리는 현행 변동금리 대출보다 높게 책정된다. 코픽스(은행자금조달지수) 기준 변동금리 대출과 순수 고정금리 대출의 중간쯤인 4% 안팎에서 금리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주택담보대출을 많이 늘린 상호금융사와 보험사도 은행에 이어 준고정금리 대출을 출시하도록 주문했다.
장기 고정금리 대출인 '적격대출'을 취급하는 주택금융공사는 은행들과 시기를 맞춰 5~7년 만기의 순수 고정금리 대출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택금융공사의 5년제와 7년제 순수 고정금리 대출금리는 4% 초중반에서 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