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에는 용신제보존위원회 위원들과 경로당 어르신, 용두동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액막이굿, 용두정혈 용 조형물 제막식, 용신제례 봉행, 음복의 전통 민속 제례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상석 용두동 용신제보존위원회 위원장은 용신제가 우리 지역의 전통적인 민속제례를 전승함은 물론 겸손한 마음으로 한해 동안 주민들의 평안을 소망하고 마을발전을 기원하는 숭고한 마을공동체 의식이 되었다고 말했다.
예로부터 용두동에는 용이 되고자 천년을 기다린 이무기가 결국 용머리만 가진 채 승천하지 못하고 떨어졌다는 마을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었는데 마을 원로들이 중심이 되어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여 전문가의 고증후 2012년 5월 처음 용신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용신제는 이제는 명실상부한 중구의 전통제례로 자리 잡혀 지역 전통문화 형성과 주민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용신제 후에는 ‘주민 척사대회’를 통해 주민화합 축제의 장을 열어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