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017년까지 부채 10조5000억 감축…"경영 정상화 본격 시동"

2014-03-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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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까지 부채비율 249% 감축…1인 복리비 21.7% 감소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에 따른 ‘부채감축 계획 및 복리후생 개선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가스공사는 오는 2017년까지 총 10조5262억원을 감축해 부채비율을 2012년 385% 대비 136%포인트 감소된 249% 수준으로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사업 조정, 자산 매각, 자본 확충 등을 추진해 부채를 감축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추진 사업들을 조정해 약 8조2000억원 감축 및 국내외 자산 매각을 통해 약 8000억원을 조달키로 했다.
해외자산 가운데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지분(47%, 3700억원),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지분(10%, 3055억원), 우즈베키스탄 압축천연가스·실린더 사업지분(19%, 80억원)의 조기 매각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분당 사옥(1070억원)과 고성 연수원 부지(20억원), 콘도 회원권(35억원)도 매각키로 했다. 7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4000억원 규모의 해외자원개발펀드를 유치해 자본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의료비와 단체보험 지원 폐지, 퇴직자 기념품 축소 등을 통해 1인당 복리 후생비를 작년보다 21.7% 감소한 352만원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퇴직금 가산제, 유가족 특별채용도 없앤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경영효율화 추진 실적에 관한 국민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경영공시와 정보공개 등 공공정보 공개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2016년에는 개방비율을 75%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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