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복제로 500년 세월 뛰어넘다

2014-03-09 12:45
  • 글자크기 설정

산림과학원-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우수 유전자 보존에 나서...

천연기념물 제280호 김제 행촌리 느티나무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국립산림과학원과 문화재청이 손잡고 천연기념물 느티나무와 은행나무의 유전자 보존에 나서 소중한 자원의 소실을 막을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문화적·역사적·경관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천연기념물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한다고 밝혔다.

또 DNA를 추출해 장기 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할 계획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느티나무와 은행나무들은 평균 나이 500년 이상으로 높이 20m, 둘레 8m 이상이다.

이들은 마을의 형성과 역사를 함께하며 마을 주민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신목(神木)으로 신성시돼 왔다.

이 나무의 DNA를 추출해 복제된 나무를 만들면 태풍, 낙뢰 같은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 인한 천연기념물의 소실을 막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조상들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자원이 유지·보존될 수 있게 된 셈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장경환 연구관은 “천연기념물의 유전자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무성증식법인 접목을 이용한 유전자 복제기법으로 해당 나무를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